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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20 번역서 『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지은이: 소노 아야코

옮긴이: 오경순
출판사: 리수
출간일: 2005년 6월 25일
원제: いい人をやめると樂になる

[책 소개]

왜 사람 때문에 힘들어 하는가?

“일 힘든 건 참아도, 사람 힘든 건 참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그 스트레스는 왜 생기는가? 언젠가부터 우리는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해 공부하듯 살고 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 항상 노력해왔다. 이렇듯 인간관계의 관점을 이기적인 목적에 두다보니 자연스레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이제 우리는 인간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교정해야 한다. 더욱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관계란 성공과 인정받기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위안이 되고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다. ‘너’와 ‘나’ 모두가 다 소중하다.

오랜 친구는 서로 ‘있는 그대로’를 인정할 뿐이다. 상대방의 본질적인 부분을 심하게 비판하거나, 거부하거나, 침범하지 않기 때문에 편안한 관계가 유지되어 왔다. 설사 맞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억지로 맞추려 하지 않는 예의를 지켜온 것이다.

이 책은 타인을 미워하지 않고도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극복할 수 있게 만드는 책으로, 내가 집착하고 상처받았던 것들의 하찮음을 깨닫게 하고, ‘편안함’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관계임을 말해준다.

<중년이후(中年以後)><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戒老錄)>로 국내에 알려진 일본의 문필가 소노 아야코의 작품<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いい人をやめると樂になる)>으로, 저자의 깊은 연륜과 다양한 경험이 베어난 깊은 철학을 소노 아야코 특유의 쉽고도 가슴에 와닿는 표현으로 전한다.


[저자 소개]

소노 아야코(曾野綾子)

1931년 도쿄 출생. 소설가. 성심여자대학교 영문과 졸업.
1954년 《멀리서 온 손님(遠來の客達ち)》이 아쿠타가와(芥川)상 후보가 되어 문단 데뷔. 
대표작으로《이름 없는 비석(無名碑)》《누구를 위하여 사랑하는가(誰のために愛するか)》《계로록(戒老錄)》《기적(奇蹟)》《신의 더럽혀진 손(神の汚れた手》《죽은 자의 방(死者の宿)》《호수 탄생(湖水誕生)》《천상의 푸르름(天上の靑》《21세기에의 편지(二十一世紀への手紙》등 다수. 1970년 발표한 《누구를 위하여 사랑하는가》는 400만 부가 넘는 초베스트셀러를 기록함.

아시아·아프리카 국제봉사재단 이사, 일본 문예가협회 이사, 해외 일본인선교사 활동후원회 대표, 일본 오케스트라연맹 이사를 역임. 현재 일본재단 회장.

우리나라의 성나자로 마을 나환자들을 위한 강연회 및 자선 모임을 주선하는 등 20여 년 간 나환자들을 위한 지원 및 이들 소외 계층의 슬픔과 고통을 문학 작품을 통해 승화시킴. 또한 1978년 경주 나자로원을 설립하여 국내에 독거하는 일본인 노인들의 숙식을 돕고 있음. 2000년 6월 대통령 영부인 이희호 여사가 펴낸 《내일을 위한 기도》(일본판 제목 '가시밭길 저편')에 추천문을 써준 것이 인연이 되어 이희호 여사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함.

수상 경력은 로마 법왕청의 바티칸 유공십자훈장 수상(1979년), 한국 한센병 사업연합회의 다미앵 신부상 수상(1983년), 한국 우경재단의 문화예술상 수상(1992년), 일본 예술원 은사(恩賜)상 수상(1993년), 일본 방송협회 방송문화상 수상(1995년), 요미우리 국제협력상 수상(1997년), 헬렌켈러 퓰리처상 수상(2000년) 등이 있다.



[차례]

서문

1. 우리들 모두 있는 그대로로 족하다

인정해주는 안목이 서로에게 있다면 / 향상심 탓 /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죽은 다음에는 한 가닥 미련 없이 깨끗이 잊혀지는 게 좋다 /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너그러운 아량
지성을 과시하려 드는 사람 / 세상사 잣대의 그름을 개의치 않는다 / '있는 그대로'라는 말의 의미
장례식은 가족 행사다 /  왠지 잘 맞지 않는 상대와는 / 듣는 이를 행복하게 하는 푸념
내키지 않는 일에는 더 이상 구애받고 싶지 않다 / 지위도, 명예도 지니지 못한 처지라면 잃을 것이 없다
사람을 선악만으로 구별하지 않는다 / 노력하는 이가 주는 곤혹스러움

2. 성악설의 권장

성악설의 권장 / 썩는 부분 없이는 인생의 향기도 없다
/ 인간의 세계는 계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자기 안에 있는 추한 열정 / '적당한 악'과의 공생 / 금지된 일일수록 멋지게 보인다
되도록 진지하고 싶지 않다 / 분열된 마음이야말로 인간답다 / 열등감 또한 인간적이다
'나쁜 것이 당연하다'에서 시작하기 / '나만의 수치'란 존재하지 않는다 / 외딴 구석에 산다는 것
자신이 느끼지 않는 고통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 궁지에 몰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이든 한다
인간은 좋은 일만 하며 살아갈 수는 없다 / 야무지지 못함도 하나의 지혜
가해자가 될 리 없다는 생각 자체가 자만심이다 /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사고 방식
옳은 일만 해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피곤하다

3. 실례, 무례의 영역이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무례 / 자신 있는 듯한 말투를 경계한다 /사소한 인간 관계의 신뢰부터 소중히 하라
우정을 지키는 생활 요령 / 무례한 도덕 / 하지 말아야 할 질문
간섭하지 않는 예의 / 짓지 말아야 할 표정 / 우리들은 평등하지는 않으나 대등하다
'친한 사이라도 예의는 갖춘다'의 진의 / 실례되는 거절 / 늙어도 일하라
실례를 피하는 방법 / 못 본 척 슬쩍 지나가는 배려 / 기억력에 대한 자신감은 자만이다
친절한 간섭은 삼가라 / 진정한 예의는 진지함이다 / 아무리 작은 일도 커다란 일의 한 부분이다

4. '베품'과 '받음'의 의미

인과응보가 아니라서 인생은 매력적이다 / 우정의 기본은 존경 / 자원 봉사 활동이란
친절은 베풀면 그만이다 / 남의 행운을 축복해주는 것의 어려움 / 평범만큼 위대한 행복은 없다
받는 이보다 베푸는 이가 행복이다 / 때로는 불편한 선택이 영혼을 맑게 한다 / 변화시키려들면 안 된다
환자를 최대로 잘 치유하는 방법 / 정말로 피하고 싶은 상대가 있을 때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는 속도만큼 마음은 가난해졌다 / 무지한 존재가 주는 즐거움
특별히 내세울 게 없음이 장점이다 / 낮게 평가됨으로써 얻는 것
의견도 취미도 성향도 다 다른 사람들 덕분에 / 빤한 거짓말이라도, 냉랭한 예의만이라도
겸얌과 관용은 자신에게만 요구해야 하는 것 / 인간은 받은 것은 금방 잊어버린다

5. '착한 사람'을 포기하는 교제술

이치에 맞지 않으면 거절한다 / 양심적인 사람일수록 신경 질환에 잘 걸린다
우리는 반드시 누군가에게는 호감을 사고 누군가에게는 미움을 산다 / 나는 나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애초부터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하리라 다짐하지 않는다 / 세상의 '악평'은 누구도 원치 않는 일
악평이야말로 친구를 구별하는 절호의 기회 / 세상의 악평이 주는 이점
호평에 비해 악평은 유지도 수월하고 안정적이다 / 그 사람의 장점은 최대한 인정하고 가르쳐달라고 부탁한다
시켜서 한다고 생각하면 괴롭다 / 사람들이 반대하면 고집을 피우지 않는다
속세의 의리로부터의 해방 / 시작이 제로라면 플러스 발상으로 교제 가능하다
명랑함의 정체 / 도저히 친해질 수 없었던 사람들 / 동시에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
나와 똑같기를 상대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 대인 관계란 정석도 규칙도 없다
전부를 도울 수는 없어도 / 진정한 용서를 할 수 있는 사람

6. 품성이 드러날 때

사람을 모욕하는 심정 / 우정을 가로막는 요인 / '남들이 안 해도 한다', '남들이 해도 안 한다'가 품위
어떤 일에 대해 일제히 / 선행을 행하더라도 선행이 아닐 수 있다 / 상대의 지위에 흔들리지 않는다
절반식만 믿어야 좋을 선과 악 / 인간 세계를 통찰하려면 / 어떤 사람이 권위주의자인가
정말로 어려울 때 도와주는 사람 / 돈을 적당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 미덕이라고 여기는 어떤 것도 완전치 않다
지금까지 애써 살아온 인생이 실패한다 / 약점을 보여주는 교제법 / 부아가 치미는 일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은 대부분 하지 않는다 / '용서'의 의미 / 용서와 세월
엄청난 불행에서 재기하려는 몸부림 / 인간 최고의 예술 / 비겁함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법 / 인간의 노화를 측정하는 법 / 악인은 규정짓기를 좋아한다
자신이 얻은 것에서 행복을 만들어내는 능력 / 과분한 일생인지 어떤지는 사랑의 유무로 결정된다
함께 울어줄 상대가 있는 것만으로도 고독하지 않다 / 말없이 칭찬하는 일
즐거움을 나눈다는 것 / 가장 효과적인 협박 / 교만함의 핑계 아닌 핑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그런 척하는 즐거움 / 과분한 기쁨을 느낄 때

7. 대가를 지불해야만 성립되는 관계

결점이 없는 사람 / 남편 이외의 남자에게 마음이 끌리는 경우 / 신과의 거래
알려지지 않을 권리 / 남아도는 마음이나 돈만큼이라도 / 비방할 때는 실명으로, 칭찬할 때는 익명으로
자유를 얻을 자격 / 베푸는 자의 행복 / 희망의 순위만큼은 분명히 해두는 편이 낫다
차이와 동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없다 / 인맥은 인맥을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결과

8. 타인의 생활 태도가 마음에 걸리지 않으려면

타인의 생활 태도가 마음에 걸리지 않으려면 / 잘 모르는 일들에 화내지 않는다 /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일
반드시 홀로 해야 하는 일 / 무엇인지 모르면 입을 다문다 /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하더라도 고통받지 않는다
쾌락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 / 당사자의 취향에 따른다 / 남이 돈을 어디에 쓰건 개의치 않는다
누구나 반드시 대단한 '일'을 해내고 있다 / 가슴 아픈 친절 /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동행자는 항상 명랑해야 한다 / 각자 혼자서 즐길 수 있어야 한다 / 출세 정도라면 간단하게 단념한다

9. 증오로 구제받는 경우도 있다

증오도 깊지 않고 사랑도 깊지 않은 생활 태도 / 원망했거나 혐오했던 사람이라도 감사할 일
관심이 없으면 증오심조차 없다 / 나약함을 확인할 수 있는 용기 / 성실과 불성실의 배분
'미워하지 않아'라는 말이 훨씬 더 괴롭다 / 비난에 대해 관대해진다 / 부부라면 해도 좋을 말
싫은 사람은 피하고 싶지만 / 진실을 알리는 데 겁쟁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인간은 평화도 싸움도 좋아한다
의심하는 능력도 키워야 한다

10. 누구의 본심도 실은 알 수 없다

조심스러운 관계가 나는 좋다 / 타인의 프라이버시는 '모른다'로 일관한다 / 무책임한 말이 소문이 된다
누구의 본심도 알 수가 없다 / 이해받지 못하리라 기대하는 것의 편리함
진실은 조용하고 은밀한 장소에서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이야기하는 법이다
타인을 대신해 일절 말하지 않는다는 규칙 / 타인에 깊이 관여하는 행위 / 그 사람의 진실

11. 사랑과 동떨어진 부모가 되지 않으려면

싸움을 피하는 것 역시 힘 없이는 불가능하다 / 불행을 모르면 행복도 모른다 / 자식 용서만큼 쉬운 일은 없지만
최후의 순간,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뿐이다 / 부모로부터 받은 도움은 돈으로 지급하라
가족이 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하라 / 출신을 냉정하게 기억하라 / 부모라고 해서 강요해서는 안 된다
가정의 시시한 대화는 그래서 소중하다 / 자신의 교사는 자기 자신이다

출전
역자 후기


출처:
http://www.risu.co.kr/
Posted by 오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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