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투의 유혹 : 일본어가 우리말을 잡아먹었다고?
 
      저자 오경순 | 출판사 이학사.  출간 2010년 07월
 

 

번역투의 홍수에서 탈출하기

일본어 잔재가 짙은 일본어투 용어나 일본식 한자어는 쉬운 우리말과 우리식 한자어로 쓰고, 어색하고 생경한 번역투 표현은 되도록 자연스럽고 편안한 말로 써야 전달도 잘 되고 이해도 빠르며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글이 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번역투를 접하다 보면 언어의 속성상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우리말이 한자어 및 번역투에 밀려 점점 사라지게 되고 번역투가 습관적으로 고착화될 위험성 또한 크다.

 따라서 우리는 번역투 문제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쓰는 일본어 번역투의 실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그에 따른 예와 대안 번역도 함께 제시한다는 점에서 번역투 문제 해결을 위한 실용적 연구의 첫 시도라 할 수 있다. 원문의 언어 효과와 감동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좋은 번역을 위해서는, 그리고 무엇보다도 평소에 우리말을 정확하게 쓰고 올바르게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번역투와 가독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일본어 번역가 및 편집자뿐만 아니라 올바른 우리말 혹은 좋은 글쓰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번역투 문제를 인식하는 것은 올바른 번역을 위한 첫 단계이다. 현재 우리나라 출판 시장에서 일본어 번역서의 양은 압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2008년을 기준으로 총 신간 도서 가운데 번역서는 31%를 차지했고, 그중에서도 일본어 텍스트가 34%로 가장 많다), 번역의 질은 그 양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의 문제를 고려할 때 번역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번역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번역학 논문이나 번역 연구서, 번역 지침서 등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번역투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춘 이 책은 독자의 요구와 기대에 걸맞은 질 좋은 번역 결과물을 생산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오경순

오경순은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서 일한 번역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일본 무사시대학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일본학연구센터 번역연구원으로, 고려대학교와 가톨릭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며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번역과 일본문학』(공저), 옮긴 책으로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 『덕분에』, 『행복하게 나이드는 비결』, 『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등이 있다.

 
오경순의 번역 책 목록
http://www.kyobobook.co.kr/search/SearchKorbookMain.jsp
 
 
목차

머리말
서론: 번역은 문화의 힘
 
1장 번역투와 가독성
 1. 번역투란
  1) 번역투의 개념
  2) 번역투의 기능
 2. 가독성
 
2장 알쏭달쏭 가짜 동족어
 1. 헛갈리는 한일 한자어
 2. 모여라 가짜 동족어
  1) 일한 번역문의 가짜 동족어
  2) 한일 번역문의 가짜 동족어
 
3장 번역투의 유혹
 1. 어휘의 유혹
  1) 없어도 그만인 '~적的'
  2) '망년회' 가지 말고 '송년회' 갑시다(일본식 한자어)
  3) 일본 말을 찾아라(음역 차용어)
  4) 내 이름을 불러줘 대명사
  5) 더부살이가 좋은 조사
  6) 줄여 쓰면 좋은 말(일본식 후치사)
  7) 적당히'들' 씁시다(복수 표지 '들')
 2. 표현의 유혹
  1) 결혼하고 있습니까?('~고 있다' 표현)
  2) 소심한 피동문
  3) 사역문 길들이기
  4) 동사 중심 한국어 명사 중심 일본어
  5) 이중부정 꼬리 다듬기
  6) 접속사 군살 빼기
  7) 그 밖의 표현
 
4장 어문규범
 1. 인용 부호
 2. '오뎅' 아니고요 '오덴' 맞습니다(표기법)
 
5장 일한 번역 연습
 
참고 문헌
번역투의 유혹  관련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61471343&orderClick=LAG 
Posted by 오경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