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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19 번역서 『날마다 좋은 날』
  2. 2009.08.16 번역서 『녹색의 가르침』


지은이: 고이즈미 요시히로
옮긴이: 오경순
출판사: 들녘
출간일: 2004년 5월 10일
원제: ブタのいどころ


재치와 날카로움이 번뜩이는 네 컷 만화의 진수!
자신에게 미소지을 수만 있다면 인생은 즐겁게 보인다

 ‘부처와 돼지’ 시리즈 「우리는 모두 돼지」 「있는 그대로 좋아」 「아무 일도 아니야」(2002년 5월 들녘 출간)를 발표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고이즈미 요시히로의 최근작 「날마다 좋은 날」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요시히로는 ‘부처와 돼지’ 시리즈 「아무 일도 아니야」로 제45회 문예춘추만화상을 수상한, 불교철학을 우리의 일상생활과 접목하여 쉽고도 유쾌하게 진리가 담긴 말들을 마치 농담처럼 던집니다. 어떤 컷에서는 ‘아하, 어쩌면 나와 이리도 똑같은지’ 무릎을 탁 치게 되는, 마치 머릿속이 환히 밝아지는 통쾌함을 느끼게 되지요.

 일본에서 엄청난 판매부수를 기록한 ‘부처와 돼지’ 시리즈 역시 우리나라에서도 5만부의 판매기록을 세울 정도로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화입니다. 이 시리즈를 읽은 독자들이 주위사람들에게 권하면서 소리소문없이 지금도 꾸준하게 팔리고 있습니다.

 ‘불교교양만화’로서 전혀 손색이 없고, 두고두고 읽어도 그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 ‘부처와 돼지’의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우리는 삶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됩니다.


[저자 소개]

고이즈미 요시히로 (小泉 吉宏)

1953년 일본 하마마츠시 출생. 무사시노 미술대학 졸업.
광고와 출판 방면에서 활약했다. 불교미술 연구를 하다가 동양철학에 흥미를 느껴 책을 내기에 이르렀다.
'부처와 돼지 3 -아무 일도 아니야 (ブッタとシッタカブッタ3・なぁんでもないよ)' 로 제45회 문예춘추 만화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마음의 문제를 다룬 '부처와 돼지(ブッタとシッタカブッタ)' 시리즈, 일러스트 에세이 '사랑의 덜돼지 (愛のシッタカブッタ)', 스토리 만화 '류노스케(リュウノスケ)'가 있다.


[차례]

1. 경쟁
2. 이상
3. 타인의 눈과 자신
4. 소유
5. 질투
6. 고통
7. 둔감
8. 공포심
9. 따뜻함
10. 나를 잊음
11. 사랑과 수다
12. 자신을 속임
13. 거짓말
14. 정보
15. 지식
16. 희망
17. 노력1
18. 노력2
19. 자유
20. 신
21. 반성
22. 집단과 개인
23. 목표
24. 날마다 좋은 날


출처:
http://www.ddd21.co.kr/book/view.asp?idx=517&Kinds=&S_STR=%BF%C0%B0%E6%BC%F8&page=1&FantasyTF=


Posted by 오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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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소노 아야코
옮긴이: 오경순
출판사: 들녘
출간일: 2003년 6월 30일
원제: 緑の指 -ガーデニングの愉しみ-


[책 소개]

부드러움과 까탈스러움, 온화한 미소와 곤혹스러움이 한데 어우러진
소박한 꽃과 나무 그리고 인생 이야기

이 작품은 이미 국내에서 '중년 이후'로 잘 알려진 소노 아야코의 자전적 에세이며, 원제는 '녹색 손가락(綠の指)'이다. 이는 '그린 핑거즈(Green Fingers)', 즉 식물을 가꾸는 재능을 말한다. 작가는 밭일을 하게 되면서부터 식물을 재배하는 역량의 대부분은 인간이 아닌, 바로 바람이며 흙이며 햇빛이며 비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진정한 '그린 핑거즈'의 소유주는 바로 조물주라는 이치를 터득하게 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작품은 꽃과 야채 가꾸기에 대한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어느덧 자연을 닮아 있는 인간, 인간을 닮아 있는 자연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그래서 이렇게 표현한다. "자연을 늘 인생과 빗대어 보는 시각은 교훈적인 느낌이 짙어 싫지만, 무심결에 '너무나 닮았어' 하고 느낄 때가 참 많다"고. 그리고 작가라는 직업 외에도 '일본재단'이라는 자원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아프리카를 비롯해 개발도상국들을 여행하며 느낀 소감을 진솔하게 펼쳐놓는 그이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만남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를 새삼 진지하게 고민하게 한다.


[저자 소개]

소노 아야코(曾野綾子)

1931년 도쿄 출생. 소설가. 성심여자대학교 영문과 졸업.
1954년 《멀리서 온 손님(遠來の客達ち)》이 아쿠타가와(芥川)상 후보가 되어 문단 데뷔. 
대표작으로《이름 없는 비석(無名碑)》《누구를 위하여 사랑하는가(誰のために愛するか)》《계로록(戒老錄)》《기적(奇蹟)》《신의 더럽혀진 손(神の汚れた手》《죽은 자의 방(死者の宿)》《호수 탄생(湖水誕生)》《천상의 푸르름(天上の靑》《21세기에의 편지(二十一世紀への手紙》등 다수. 1970년 발표한 《누구를 위하여 사랑하는가》는 400만 부가 넘는 초베스트셀러를 기록함.

아시아·아프리카 국제봉사재단 이사, 일본 문예가협회 이사, 해외 일본인선교사 활동후원회 대표, 일본 오케스트라연맹 이사를 역임. 현재 일본재단 회장.

우리나라의 성나자로 마을 나환자들을 위한 강연회 및 자선 모임을 주선하는 등 20여 년 간 나환자들을 위한 지원 및 이들 소외 계층의 슬픔과 고통을 문학 작품을 통해 승화시킴. 또한 1978년 경주 나자로원을 설립하여 국내에 독거하는 일본인 노인들의 숙식을 돕고 있음. 2000년 6월 대통령 영부인 이희호 여사가 펴낸 《내일을 위한 기도》(일본판 제목 '가시밭길 저편')에 추천문을 써준 것이 인연이 되어 이희호 여사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함.

수상 경력은 로마 법왕청의 바티칸 유공십자훈장 수상(1979년), 한국 한센병 사업연합회의 다미앵 신부상 수상(1983년), 한국 우경재단의 문화예술상 수상(1992년), 일본 예술원 은사(恩賜)상 수상(1993년), 일본 방송협회 방송문화상 수상(1995년), 요미우리 국제협력상 수상(1997년), 헬렌켈러 퓰리처상 수상(2000년) 등이 있다.



[그림]

정택영

홍익대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워크숍 및 국제전 교류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으며 미국 LA 모던아트 갤러리 초대전을 비롯해 국내외 10여 회의 개인전과 150여 회의 국제전과 그룹전에 초대, 출품했다. 미국 괌대학교 객원교수와서울 미술협회 학술 평론분과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홍익대 미술대학에 재직 중이며, 국제창작예술가협회(ICAA) 부회장을 맡고 있다.


[차례]

서문

바다가 보이는 정원에서 / 타향에서 피는 꽃 /  초봄의 어린 줄기 / 바오밥 예찬
그 꽃의 이름 / 사랑과 용서의 풍경 / 관대함에 대하여 / 오아시스 가족
하루살이 꽃 / 땅벌집 / 밤이슬도 없이 / 죽순의 경우
취미의 한계 / 시간의 높이 / 열대 우림의 공포 / 토라져도 귀여운 여자
모든 것은 타협 / 바람 속의 솔개 둥지 / 도태의 세계 / 메마른 땅의 축복
흑진주 / 천상의 푸르름 / 중국 부용의 표정 / 숙제를 끝낸 밤
오십 년 후 / 평범하나 위대한 일 / 창가의 토마토 / 우산 밑의 목단
누에콩의 끝 / 구매자는 후각, 판매자는 성실 / 달인의 조건 / 꽃과의 이혼
악마의 꽃 / 굉장히 큰 호박 / 의사의 나무 / 농업 스파이
농촌의 쾌감 / 봄을 기별하는 나무 / 콩 뿌리기의 좋은 점 / 경이의 계절

후기
옮긴이의 글


[본문 중에서]

 생명있는 것들은 가능한 한 살아남으려고 애를 쓴다. 주위에서도 어떻게든 도와주려 하며, 식물 역시 나름대로 궁리해가며 모자라는수분, 뜨거운 태양을 견뎌내려고 갖은 애를 쓴다. 그러나 언젠가는 어린 생명에게 양보해야 하는 운명은 피할 도리가 없다.

 인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초목의 생사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도 이와 같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어째서인간만이 죽음을 비참하고 슬픈 것으로 받아들이는 걸까. 나고 죽는 것은 모두 자연의 섭리인 것을……. 식물은 말이 없으나,오늘을 살아가는 자세를 나는 늘 식물에게서 배우고 있다.

: [경이의 계절] 중에서

 햇살이 강한 무더운 나라에서는키가 크고 태양 광선에 강한 야자나무 아래에 다소 햇살이 무뎌져야만 과일나무를 심을 수 있고, 또 그 아래에 더위에 가장 약한푸성귀 등이 강한 태양 광선으로부터 어느 정도 가려져 잘 자랄 수 있게 된다.

 나는 깊이 감동했다.

 그것은 마치빈곤한 삶 속에서도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한 가족을 보는 듯했다. 가장 키가 큰 아버지가 야자나무. 그 다음으로 키가 큰 형이과일나무. 그리고 아버지와 형은 제일 어린 야채 동생을 나뭇가지 아래에서 함께 지켜주고 있는 것처럼…….

: [오아시스 가족]중에서

 그리고 때로는 너무 피상적으로 흐르는 자연보호에 관해 나름대로 논리를 펴기도 한다. 그런데도 그이의 이야기에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자연을 너무 대상화(對象化)시켰기 때문이지 않았나 싶기 때문이다. 하기사 인간의 끈질기고도끊임없는 욕망으로 자연을 무자비하게 파괴했으니 그 모든 책임을 인간이 져야 하겠기에 자연보호에 열을 올릴 때도 되었지만…….어차피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려면 자연 역시 우리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가장 큰 여운이 담긴 메시지는 역시, 언젠가는 그 자리를 내주고 물러나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삶일진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죽음과 친해지는 여유를 가지라는 말은 다시 보아도 의미가 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사랑하게 되는 것은 아마도 노년의 특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만약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나는 그러한경지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 나는 무엇이든 그 연령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야말로무리없이 빛을 발할 수 있지 않을까.

 이스라엘의 선인장이 자라는 모습을 보게되면 시간을 높이로 측정하는 것 같은 느낌을받는다. 그만큼 인생의 남은 시간이 줄어들고 있지만, 그러한 우울함은 전혀 느낄 수 없다. 살아 있는 것도 좋지만, 죽기 때문에편안해지는 일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 [시간의 높이] 중에서


출처:
http://www.ddd21.co.kr/book/view.asp?idx=424&Kinds=&S_STR=%BF%C0%B0%E6%BC%F8&page=1&FantasyTF=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5273695


Posted by 오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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